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할 것 같다. 또한, 시즌 막판까지 좋은 승부를 펼치며 티켓 한 장을 위한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KB손해보험은 OK금융그룹은 홈으로 불러들여 토종 공격수들의 무결점 공격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0점 고지에 올라섰다. 분명한 것은 아직 중상위 그룹을 추격하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지금의 모습이라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참고로 현재 시점에서 5위와 승점 5점, 4위와 7점, 3위와 9점 차이다.
3-5위 팀들이 워낙 롤러코스터를 타는 팀들이라 KB손해보험이 꾸준한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또다시 원인 없이(?) 바닥을 치는 흐름이다. 이 팀은 시몬이 있던 시절을 제외하면 참으로 알 수 없는 DNA(?)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무결점 토종 공격수, KB손해보험 추격을 이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합류 후 KB손해보험은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물론 그 전에 너무 적자(?) 상태라 회복이 쉽지 않지만, 최근 여러 가지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6위 팀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토종 공격수들이 필요할 때 해결을 해준다.
이날도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황경민은 과거에 볼 수 없는 오픈 공격이나 클러치 상황에서 흐름을 끊어주는 해결사의 냄새(?)도 풍기기도…
비예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잘 뚫어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효율 면에서 좋지 않았던 것도 부정할 수 없던 부분. 그런데도 KB손해보험이 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토종 공격수들 덕분이다.
이날 한성정은 13득점 성공률 80%, 황경민은 7득점 성공률 58.33%를 기록했다. 그런데 고무적인 것은 공격 범실/차단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한성정은 7번의 오픈 공격을 시도했는데 무려 5번이나 성공시켰다. 오히려 어려울 때는 생각지도 않게 비예나보다 더 나은 활약을 해주기도…
어쨌든 강력함은 떨어지지만, 황경민도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후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한성정도 최근 공격에서 힘을 더해주면서 KB손해보험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비예나도 여전히 건재하고…어쩌면 한성정-황경민이 지금처럼 활약만 해준다면 KB손해보험의 도약이 꿈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한 OK금융그룹
지난 경기에서도 그랬지만…어쨌든 이민규 세터가 복귀하고, 송명근도 있다. 무엇보다 절대 공격수 레오가 버티고 있는데 이상하게 흔들린다. 더 나아가 내리막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항상 그랬지만 레오가 혼자 25점으로 분투를 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은 뭐 처참하다.
차지환 6득점, 송명근 4득점, 박승수 1득점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이런 모습이라면 답이 없다. 게다가 1, 2, 3세트 모두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는 본 헤드 플레이로 상대를 도와주는 모습 속에서 넋이 나간 것 같았다.
1세트 18-18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 9-11로 리드를 당하던 상황에서 레오의 강서브에 다이렉트 찬스가 왔다. 하지만 박승수와 전진선이 겹치면서 10-11이 되어야 할 상황이 9-12가 된 것. 게다가 레오의 서브 타임도 끝났다. 3세트도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19-16에서 OK금융그룹 진영에서 레오/진상헌이 겹치면서 공격을 못 하고 실점. 좁혀져야 할 점수가 20-16이 됐다.
레오 아니면 답이 없고, 토종 공격수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롤러코스터만이 존재한다고 해야 할까?
차지환은 점점 팀의 민폐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지 싶을 정도…
1위 팀도 잡을 수 있는 전력을 가진 팀인데 아무한테나 털리는 팀이기도…시즌 개막과 함께 3연패에 빠졌던 OK금융그룹. 올 시즌 팀 최다 연패였던 3연패를 넘어 4연패로 기록(?)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이라면 다음 경기도 장담하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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