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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더 과감해지는 것은 어려울까? 11연패… 어쩌면 당분간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지금 현재와 별개로 보다 과감한 팀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어차피 이제 V리그에서 ‘몰빵 배구’라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자유롭지 못하다. 중요한 것은 10년 넘는 세월 동안 “국내 선수가 해줘야 한다.”라는 발언은 더는 팀이 허약한 이유, 패배의 원인으로 꼽을 수 없다. 후인정 감독 이전에도 감독들은 국내 선수의 활약을 외쳤다. 문제는 팀이 바닥을 칠 때도 선수 발굴과 육성에 전혀 힘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다. 물론 기회만 준다고 해서 선수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회도 제대로 부여하지 않고, 1위를 하든, 꼴찌를 하든 주전 선수들만 가동한다면 팀은 발전할 수가 없다. 대한항공의 경우 .. 2023. 11. 29.
KB손해보험의 8연패를 보면서… 잘 싸웠지만 졌다. 그런데 전쟁에서 2등은 의미가 없다. 과거에 비해 스포츠의 의미는 많이 순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라운드 그리고 코트 안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총성 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따라서 잘하고 지나, 못하고 지나 결과는 똑같다는 사실. 한두 번은 아쉽지만 잘했다는 것이 위로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한계이자 실력이다. 16일 7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서울에서 1위 팀 우리카드를 만났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3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파이널 세트에서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이는 첫째로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의 문제다. 누군가는 제대로 역적질(?)은 한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 어쨌든 KB손해보.. 2023. 11. 17.
7연패의 KB손해보험, 답이 없는 것일까? 그래도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위로 삼고 여기까지 왔는데 어느덧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 문제는 해결 방법이 없다. 11일 의정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시즌 두 번째 만남에서 KB손해보험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연패 숫자를 6에서 ‘7’로 늘였다. 게다가 대한항공전 시즌 2연패를 당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경기 내용이 아주 나쁘지 않았다. 16-25로 일찌감치 내준 2세트를 제외하고는 전혀 대한항공에게 밀리지 않았다. 1세트 역시 리드하다 역전패를 당했고, 마지막 4세트 역시 리드하다 한순간에 바뀐 흐름을 끊지 못하며 세트를 내주며 경기에 패하게 됐다. 차라리 처참한 경기 내용을 선보인다면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와 달리 내용은 좋다. 아니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 .. 2023. 11. 11.
대등한 경기력, 디테일의 차이… 결과는 3-0 싱거운 한판.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패한 쪽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한 쪽은 나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거의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21일 펼쳐진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시즌 전 주포 나경복을 FA로 잃었다. 그리고 주전 세터도 트레이드했다. 완전하게 팀이 변했다. 한편으로는 리그에서 가장 불안정한 전력을 보유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가장 좋은 팀이 됐다. 앞선 2경기를 모두 승리한 우리카드는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도 3-0승리를 따내면서 3연승과 함께 승점 9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9세트를 따내는 동안 내준 세트는 단 한 세트였다. 시즌 중에 고비가 올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한항공보다 .. 2023. 10. 21.
비예나 원맨쇼, 대역전극을 연출하다 KB손해보험은 졌다고 해도 할 말이 없었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정반대로 이어졌다. 17일 수원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과 시즌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안드레스 비예나의 폭발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2(25-27 23-25 25-21 26-24 15-11)로 리버스 스윕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다 이겨 놓은(?) 경기를 맥없이 내주고 말았다. 괴력의 비예나 41득점 맹폭 경기 초반에도 변함은 없었다. 그러나 세트를 거듭할수록 더 강해졌다. KB손해보험의 에이스 비예나는 시즌 첫 경기에서 41득점(공격 31, 서브 5개, 블로킹 5개)과 함께 시즌 1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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