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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 09 - ‘KBO가 살린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바에르가 삼성은 2001시즌 구원 부문 선두를 달리던 리베라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자 장고 끝에 그를 퇴출했다. 그리고 선택한 인물인 스위치히터 내야수 ‘카를로스 바에르가’였다(당시 삼성의 주전 2루수 정경배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나갔다). 사실 삼성의 이 같은 발표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바에르가는 당시 ‘하드 볼’이나 ‘트리플 플레이’ 등과 같은 PC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인물이었다. 게임 속에서도 주전 로스터에 있던 그런 인물이 바로 바에르가였다. 다시 말해 KBO리그와 급이 다른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것도 잔여 연봉 단 10만 달러로 말이다. 그의 커리어를 일일이 나열 할 수는 없고 간략하게 살펴보면… 1990년 클리브랜드에서 커리어를 시작. 이후 통산 10시즌 동안 1280경기를 .. 2024. 2. 13.
마테이 시즌 아웃, 우리카드 잘 버틸 수 있을까? 당황스럽다고 해야 할까? 9일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마테이가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중간에 본 팬들이라면 ‘컨디션 난조’로 잠시 코트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지도…그런데 그가 코트에 나서지 않은 것은 부상이었다. 만약 며칠 쉬고 경기에 나서는 수준이었다면 뭐…그러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만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모처럼 전성기의 모습을 재현한 송명근과 김지한-잇세이의 활약으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단 다행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한항공과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남은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설령 외국인 선수가 결정된다고 해도 그 기간까지 몇 경기를 소화할지 어떤 성적을 낼지도 불안 요소이다. 더욱 문제는 누구를 영입할 수 있느냐 하는 것.. 2024. 2. 10.
추억의 용병 23 - ‘공갈의 획을 그은’ 스캇 시볼 마이크 서브넥을 퇴출한 KIA는 대체 선수로 스캇 시볼을 총액 21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볼은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60경기를 뛰었다. 타율 0.217 홈런 1개를 기록했던 인물. 비록 큰 활약은 없었지만, 장타력은 뛰어난 내야수로 알려졌다. 2006시즌 KIA 입단 전 마이너리그 71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고, 2004시즌에는 138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2004년을 제외해도 트리플A에서 평균 15홈런을 기록했던 선수였다. 나름 장타력을 기대했던 인물. 그러나 타이거즈 역사상 ‘숀 헤어’ 이후 최악의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롯데는 마이로우의 대체 선수로 스캇(등록명)에게 접촉했다. 하지만 그가 거절하.. 2024. 2. 8.
추억의 용병 - 01. ‘장점 무툴(?) 용병’ 타이론 혼즈 쌍방울은 해체 직전 2000시즌을 위해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그 중 한 명이 ‘타이론 혼즈’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로 이들은 잠시 쌍방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결국 팀이 해체되고 SK의 창단으로 2개 팀에 소속이 됐다. 어쨌든 연봉 9만 달러와 인센티브 3만 달러라는 저렴한(?) 몸값 때문에 계약한 인물이었다. 혼즈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또한 트리플 A도 아니고 더블A에서 뛰었다. 물론 더블 A에서 좋은 공격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SK의 초대 감독이었던 강병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본 후 교체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했다. 알려지기로는 185cm 85kg이었다. 하지만 캠프 당시 그의 몸집은 거의 ‘씨름 선수’ 수준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기대했던 장타력이나 여러 부분에서 기대.. 2024. 2. 8.
추억의 용병 05 - ‘잠실 거포’ 찰스 스미스 테이텀에 이어 대체 선수였던 쿡슨까지 부상을 당하자 LG는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만 했다. 당시 LG 사령탑이었던 이광은 감독은 양준혁을 살리기 위해서 타자가 아닌 투수로 영입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좋은 투수 자원을 찾지 못한 LG는 테이텀의 재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삼성에서 거포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했던 것이다. 이에 LG는 기나긴 고민(?)에 돌입하게 됐다. 웨이버 공시된 스미스 영입의 우선권은 리그 성적의 역순이었다. 따라서 스미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팀을 나열하면 SK->LG->현대순이었다. 그러나 SK는 영입보다 다른 속셈이 있었다. SK는 “스미스를 처리할 테니 신동주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특히 프로 입문 반년도 안 된 신생 팀에서 보인 이런 태도에.. 2024. 2. 7.
추억의 용병 22 - ‘퇴출 후 유명(?)해진’ 마이크 서브넥 KIA는 2006년 4년 만에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타자로 채웠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3루수 출신의 마이크 서브넥이었다(30만 달러에 계약). 서브넥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다만 한국 오기 직전 시즌 트리플A에서 127경기 타율 0.312 홈런 19개 103타점을 올리며 국내 무대에서는 홈런 25-30개 정도를 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서브넥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수비에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포구 동작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호세와 같은 힘은 없지만, 서튼-브리또 보다 정교함과 파괴력에서 앞선다는 것. 문제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퇴출 0순위로 꼽혔다. 평범한 덩치로 상대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국내 선수보다 더 못.. 2024. 2. 1.
현대캐피탈, 4와 8 그리고 3…모두 끊어냈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 차이 그리고 시즌 순위 차이는 존재한다. 그러나 시즌 다섯 번째 만남은 매우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였다. 심지어 4세트는 지난 4라운드처럼 듀스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과거 시즌 1-2위와 챔프전 우승을 놓고 매년 엎치락뒤치락했던 그런 분위기를 연출한 경기였다. 30일 2023-2024시즌 V리그 5라운드가 시작됐다. 그 출발점은 선두 탈환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감독 경질 후 분위기가 바뀐 6위 현대캐피탈의 시즌 다섯 번째 대결일 펼쳐졌다. 물론 앞선 4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가 어렵기도…그러나 4라운드 경기처럼 이날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부가 결정됐다. 하지만 결과는 대한항공이 아닌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2(25-21, 25-18, 21-2..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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