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겨울…
삼성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무려 6명의 선수를 SK에 내주는 대신에 단 2명의 선수를 받아왔다. 그런데 이 트레이드로 삼성은 또 한 번(?)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삼성이 얻게 된 2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 SK의 간판(?) ‘틸슨 브리또’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트레이드를 통해 브리또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리스크를 줄였다. 그리고 완벽한 타선을 구축했다. 특히 계약금 8만 달러 연봉 12만 달러로 총액 20만 달러에 3할 20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를 얻었다는 것은 뭐…
브리또는 2002시즌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로 뛰면서 강력한 삼성 타선의 한 축이 됐다. 그는 삼성으로 이적 첫 시즌 128경기를 출장해 타율 0.283으로 SK 시절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그러나 홈런 25개 90타점으로 웬만한 팀의 중심 타자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지만, 그는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기쁨을 맛본
브리또는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로 뛰며 막강한 삼성 타선에 더욱 힘을 더했다. 2002시즌 128경기를 뛰며 타율 0.283을 기록. SK 시절과 비교해 타율은 대폭 떨어졌으나 홈런 25개 90타점으로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통합 우승의 영광을 맛보게 됐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골든 글러브 수상을 하기도…
이듬해 발표상 연봉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계약금을 따로 챙겨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브리또는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런데 시즌 초반 팀의 4번 타자로 뛰기도 했지만 앞선 세 시즌과 달리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은 시즌 후반 그와 재계약에 대해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삼성이 그를 방출한다면 영입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구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그 시절에는 누군가 버렸다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을 모든 구단이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러 구단(?)에 주목받던 브리또는 시작 막판 상대 선수와 부딪혀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삼성에게는 매우 뼈아픈 부분이었다. 2003시즌 브리또는 102경기 96안타 13홈런 50타점 타율 0.255를 남기며 삼성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부상으로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브리또는 감동의 편지를 남기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도…(더 자세한 썰은 그의 첫 구단이었던 SK편에서…)
● Tilson Manuel Jiminez Brito - 한국명 : 틸슨 브리또
● 1972년 5월 28일생
● 우투/우타/내야수
● 1996년 4월 1일 ML 데뷔
● 주요 경력 : 1996 토론토 -> 1997 오클랜드 -> 2000-2001 SK -> 2002-2003 삼성 -> 2004 SK -> 2005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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