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럽다고 해야 할까?
9일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마테이가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중간에 본 팬들이라면 ‘컨디션 난조’로 잠시 코트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지도…그런데 그가 코트에 나서지 않은 것은 부상이었다. 만약 며칠 쉬고 경기에 나서는 수준이었다면 뭐…그러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만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모처럼 전성기의 모습을 재현한 송명근과 김지한-잇세이의 활약으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단 다행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한항공과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남은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설령 외국인 선수가 결정된다고 해도 그 기간까지 몇 경기를 소화할지 어떤 성적을 낼지도 불안 요소이다.
더욱 문제는 누구를 영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분명 V리그 경험이 있던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고,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카드가 3-4위 정도 혹은 봄배구를 노리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우리카드는 봄배구가 아니라 시즌 우승을 놓고 달려가고 있는 1위 팀이기 때문에 결국 이 자리를 지키려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챔프전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적당한(?) 인물은 위험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V리그는 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 제도 아래 있기에 선택의 폭도 좁다.
다우디 오켈로는 현대캐피탈 시절, 그리고 한국전력에서도 교체 용병으로 V리그를 밟았다. 물론 현대캐피탈에서는 재계약도 성공했지만…어쨌든 다우디도 장점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우리카드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다는 사실. 특히 하이 볼 처리도 문제지만 범실이 너무 많다. 서브에서도 마테이와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리버맨 아가메즈도 대안일 수도 있다. 다만 분명 훌륭한 선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명성에 비해 V리그에서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던 것 같다. 현대캐피탈 시절에도 그랬고, 생각보다 낮은 타점과 파괴력은 늘 아쉬웠다. 물론 그가 경쟁을 해야 하는 용병이 ‘전성기 삼성 레오’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단기 알바(?)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다우디나 아가메즈는 국내 팀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인물은 뭐 봐야 아는 법…대한항공에서 일시 교체 선수로 뛰는 무라드도 상황에 따라서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모 아니면 도’ 수준의 경기력은 신영철 감독을 쓰러지게 할지도…
어쨌든 결정은 구단이 알아서 하겠지만…우리카드는 버텨야 한다. 새로운 용병이 오기까지 많이 힘들 수도 있다. 적어도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분위기는 유지해야만 새로운 용병의 힘을 받고 다시 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12일 현대캐피탈-17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든다면 우리카드는 더 강력해질 수도…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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