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퇴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2군으로 보냈다. 물론 퇴출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들의 칼바람은 어김없이 불 것 같다.
그렇다면 오랜 기간 KBO리그를 뛰는 장수 용병들은 시즌 초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구관이 명관을 실천 중인 요키시
3년 이상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투수 중에 가장 돋보이는 인물. 아니 늘 하던 대로 하는 인물은 키움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다.
현재 기준 요키시는 4경기 등판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안우진과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개막 첫 2경기에서 다소 어려운 출발을 했던 요키시는 이후 2경기에서 에이스로 돌아오면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늘 그랬기 때문에(?) 걱정 없이 지켜봐도 될 것 같다.
생각보다 걱정이 덜 되는 뷰캐넌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한국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팀이 초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뷰캐넌도 좋지 않다.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뷰캐넌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8일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다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후 3경기는 4실점 이상 경기를 했던 것. 단순 수치로는 걱정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 초반 많은 실점이 있지만 이후 확실하게 본래의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열심히(?) 볼넷을 내주다가 자멸하는 피칭을 하지 않는다. 4경기 단 5개의 볼넷을 허용. 그러나 삼진은 23개를 기록했다. 전혀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당 탈삼진 수치를 보면 역대 시즌 중에 가장 좋다. 물론 이제 4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2020시즌 4.48개
2021시즌 5.40개
2022시즌 4.50개
2023시즌 5.75개
물론 이런 수치가 전부는 아니지만, 본연의 자리로 쉽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심히 우려되는 이들…?
반면 5년차 용병 LG 케이시 켈리와 4년차 용병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심각하게 고전 중이다. 먼저 LG 부동의 에이스 켈리는 4경기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이 6.46이다. 물론 제구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많이 얻어터지고 있다. 4경기 중에 무려 3경기가 5실점 이상의 대량 실점을 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켈리의 이런 모습은 좀 낯선 모습이다. 관록이 있는 선수이기에 구단은 큰 움직임은 없다.
다만 계속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LG도 고민될 수밖에…
상황은 롯데 스트레일리도 마찬가지다. 시즌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6.27 문제는 이닝 소화 능력에 있어서도 앞선 세 선수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4경기에서 18.2이닝 소화에 그쳤다. 게다가 QS도 단 한 차례도 없다. 기록상 켈리보다 대량 실점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소화하는 이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롯데는 나균안을 제외하면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 스트레일리라도 중심을 잡아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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