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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43

현대캐피탈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이유는 충분했다 경기 과정을 보면 중요할 때 범실이 속출한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앞서 나가다 한순간에 무너지며 위기관리를 못 한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실험 정신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현대캐피탈은 개막전 대한항공과 경기에 이어서 18일 우리카드와의 장충 경기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0-3(17-25, 19-25, 24-26)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아직 2경기를 치렀으니 언젠가 귀신같이(?) 순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참으로 암울하고 이해 안 되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당분간 대표적인 사례이자 표본이 될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라인업 내부적인 상황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상식(.. 2023. 10. 19.
최태웅 감독의 실패한 전술과 시즌 첫 패배… 그리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결과가 말해주었다. 14일 인천에서는 2023-2024시즌 V리그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한항공의 3-0(27-25, 25-22, 25-23) 완승으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빠져 있음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완벽한 팀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의 선택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4-8로 열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밖에 다른 부분은 크게 차이 나는 부분도 없었다. 그런데도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는 대한항공에게 완전한 ‘승점 자판기’로 위용을 과시(?)했다. 여러 .. 2023. 10. 15.
추억의 용병 21 - ‘유니콘스 마지막 4번 타자’ 클리프 브룸바 이상한 행동을 일삼던 프랭클린을 퇴출한 현대는 대체 선수로 ‘클리프 브룸바’와 계약금 3만, 연봉 7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그가 유니콘스 역사상 ‘최고의 용병’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브룸바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거의 없던 선수였다. 2001년 텍사스와 콜로라도에서 21경기를 뛰면서 타율 0.217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다만 백인 선수와 궁합이 잘 맞았다는 징크스(?)를 기대할 뿐이었다(실패 사례도 있었지만 쿨바 – 퀸란 모두 백인으로 우승 용병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팀 합류 당시 아무도 그를 야구선수로 생각하지(?) 않았다. 김재박 감독은 “야구 글러브 보다 격투기 글러브가 더 어울릴 것 같다”라고 첫인상을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바워스는 “분명 마피아 출신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2023. 7. 16.
추억의 용병 20 - ‘동태맨’ 미키 캘러웨이 2004시즌 16승을 올린 에이스 피어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현대는 피어리의 대체 선수를 물색한 끝에 ‘미키 캘러웨이’를 계약금 5만,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영입했다. 캘러웨이는 템파베이를 시작으로 애너하임-텍사스등을 거치면서 5시즌 동안 40경기, 4승 11패를 기록한 선수였다. 무엇보다도 그가 입단 당시 나름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쳤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캘러웨이는 2003년 4월 애너하임 소속으로 박찬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됐다. 또한 2004년에는 텍사스로 이적해 2경기 연속 호투로 박찬호와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박찬호에게는 그리 좋은 기억이 없는 인물일 수도…). 어.. 2023. 7. 13.
추억의 용병 19 - ‘친절한 서튼씨’ 래리 서튼 2004시즌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대는 주력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창단 멤버로 9년간 붙박이 유격수로 뛰었던 박진만과 4번 타자 심정수가 FA로 팀을 떠났다. 또한 2004시즌 리그를 지배했던 용병타자 브룸바의 일본행과 에이스 피어리가 메디컬 테스트 거부로 결별하며 주력 선수 4명이 일순간에 빠져나갔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타선이었다. 이때 현대가 선택한 카드는 왼손 타자 ‘래리 서튼’이었다. 서튼은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252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타율 0.236 홈런 12개를 기록한 36살의 베테랑이었다. 나이도 나이였지만 2003년 무릎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 먹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특히 검증된 ‘특급용병’ 브룸바와 비교하면 뭐…어쨌든 현대는 계약금 5만, 연봉.. 2023. 7. 11.
추억의 용병 18 – ‘커터의 장인’ 마이크 피어리 2003년 13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였던 바워스의 어깨 부상으로 결별을 하는 대신 새로운 우완투수로 ‘마이크 피어리’를 영입했다. 피어리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84경기를 뛰며 2승 11패(평균자책점 4.00)를 기록했었다. 또한 일본 지바 롯데에서 1년간 뛰는 등, 2003년 뛰었던 바워스처럼 동양 야구 경험이 있던 인물이었다. 또한 커리어만 놓고 본다면 역대 현대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투수였다. 이런 피어리가 현대와 2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다 그랬다. 또한,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피어리의 몸값이 실상 상당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당초 피어리는 140km 초반의 빠른 볼과 커터를 비롯한 다양한.. 2023. 7. 9.
추억의 용병 17 – ‘젠틀맨’ 셰인 바워스 2003년 현대는 프랭클린과 재계약 하고, 남은 한 자리에 우완투수 ‘셰인 바워스’를 영입했다. 바워스는 미국과 일본 야구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었다. 1997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바워스는 5경기에 등판해 19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평균자책점 8.05).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그는 2001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2시즌을 뛰었는데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만약 성공했다면 한국에 안 왔을 것이다ㅡㅡ;;). 2시즌 동안 50경기 258.1이닝을 소화하며 7승 21패 평균자책점 4.08을 남기고 한국으로 날아왔다. 입단 당시 바워스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일본 야구 경험으로 인해 적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긍..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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