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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2

잘 준비한 팀과 잘못 준비한 팀 당분간이 이 팀과 붙는 팀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22일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클래식 매치가 펼쳐졌다. 결과는 이름만 V클래식 매치였다. 간단히 말하면 삼성화재는 큰 어려움 없는 경기를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 도장 깨기?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 시즌 개막전 우리카드에 1-3으로 패할 때,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삼성화재의 전력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일지라도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최강팀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냈다. 그리고 지난해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629일 만에 거의 2년 만에 승리를 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현대캐피탈이 너무 엉망진창이고, 삼성.. 2023. 10. 22.
현대캐피탈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이유는 충분했다 경기 과정을 보면 중요할 때 범실이 속출한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앞서 나가다 한순간에 무너지며 위기관리를 못 한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실험 정신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현대캐피탈은 개막전 대한항공과 경기에 이어서 18일 우리카드와의 장충 경기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0-3(17-25, 19-25, 24-26)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아직 2경기를 치렀으니 언젠가 귀신같이(?) 순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참으로 암울하고 이해 안 되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당분간 대표적인 사례이자 표본이 될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라인업 내부적인 상황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상식(.. 2023. 10. 19.
최태웅 감독의 실패한 전술과 시즌 첫 패배… 그리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결과가 말해주었다. 14일 인천에서는 2023-2024시즌 V리그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한항공의 3-0(27-25, 25-22, 25-23) 완승으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빠져 있음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완벽한 팀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의 선택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4-8로 열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밖에 다른 부분은 크게 차이 나는 부분도 없었다. 그런데도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는 대한항공에게 완전한 ‘승점 자판기’로 위용을 과시(?)했다. 여러 .. 2023. 10. 15.
현대캐피탈을 승리로 이끈 게임 체인저 홍동선 현대캐피탈이 4년 만에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두 팀은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아쉽게 탈락한 한국전력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한두 번의 치명적인 범실이 다음을 기약하게 했다. 반면 전광인이 빠진 상황에서 어려운 절대적으로 힘겨워 보였던 현대캐피탈은 결국에는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3차전도 풀세트 혹은 접전 끝에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위기에서 팀을 살린 것은 오레올도 허수봉도 아니었다. 4세트 교체 멤버로 투입된 홍동선이 팀을 살린 주인공이었다. 현대캐피탈의 위기 1-2세트 현대캐피탈은 25-19로 승리하며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경기력과 분위기에서도 한국전력은 다소 밀리고 있었다. 3세트 역시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잡.. 2023. 3. 28.
PO 1차전, 문성민이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플레이오프에서 “승패를 떠나…”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정리하면 승패를 떠나 양 팀 선수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승패와 관계없이 이날 코트를 누볐던 베테랑 선수 한 명을 주목해보고 싶다. 문. 성. 민. 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때, 현대캐피탈 공격의 한 축으로 코트를 누볐던 인물.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그의 플레이 타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가 공격수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나이 계산법이 바뀌면서 한 살이 줄어들었지만(?), 문성민도 어느덧 마흔 살을 바라보고 있다니 세월이 참… 어쨌든 전광인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 자리에 문성민이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 문.. 2023. 3. 25.
살아있는 레전드 여오현, 600경기 출장 대기록 달성 이날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날이었다. 먼저 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1위에 등극한 날이다. 물론 이 순위가 시즌 끝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순위가 바뀐다. 다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1강 체제가 시즌 막판에 깨지면서 흥미로운 요소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배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다. 그리고 소속 팀과 별개로 V리그에 역사상 이루어진 날이었다.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여오현 리베로가 V리그 600번째 경기에 나선 날이다. 이는 V리그 최초의 기록이라는 사실이다. 이 밖에도 여오현은 수비 성공 1만 개 돌파는 이미 오래전에 달성 했고, 수비 전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아마도 수비 기록은 누군가 넘보지 못할 기록이 될 수도 있고, 넘어서는 것은.. 2023. 2. 22.
4세트를 지배한 허수봉, 그 가치를 증명하다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공격을 제대로 마무리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던 4세트 그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칫 파이널 세트로 이어질 수 있던 흐름을 끊고 팀이 연승을 달리며 승점 3점을 기록하는데 중심에 섰다. 4세트의 지배자 MB(?) 허수봉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허수봉은 미들 블로커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날 3세트까지 허수봉의 존재감은 없었다. 결정을 지어줘야 할 때 수비가 되어 반격이 되는 상황도 빈번했다. 현대캐피탈은 두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3세트 분위기를 OK금융그룹에 넘겨주면서 4세트는 물론 경기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4세트 ‘에이스 허수봉’이 돌아왔다. 허수봉은 이날 20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이 중에 무려 ..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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