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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삼성 라이온즈33

추억의 용병 18 – ‘장신 공갈포’ 멘디 로페즈 큰 꿈(?)을 꾸며 데리고 왔던 풀타임 메이저리거 오리어리를 퇴출한 삼성은 대체 자원으로 유격수 출신의 ‘멘디 로페즈’와 연봉 10만 달러와 소속 구단에 이적료 4만 달러를 주고 계약했다.  로페즈는 무려 189cm의 장신으로 빠른 발을 소유한 유격수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유형의 선수였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190경기를 뛰며 102안타 6홈런 40타점 타율 0.242를 기록했었다. 당시 KBO 수준에 비해서는 괜찮은 선수라고 할 수 있지만 딱히 강력한 선수라고 하기에는… 어쨌든 삼성은 타선 강화를 통해 2004시즌 우승을 위한 카드로 로페즈를 영입한 것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로페즈는 KBO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었다. 어쩌면.. 2024. 8. 21.
추억의 용병 17 - ‘어리버리(?) 먹튀 빅리거’ 트로이 오리어리 2003년을 끝으로 팀의 중심 이승엽이 일본으로 떠났다. 그리고 4번 타자 마해영은 FA로 역시나 삼성을 떠났다. 당장 한 시즌에 80-90개의 홈런을 줄어들게 된 삼성은 거포 용병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이때 심상치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가장 먼저는 ‘소시지 폭행(?)’으로 알려진 ‘랜달 사이먼’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트로이 오리어리와 알려지지 않은 선수까지 3명으로 리스트가 압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특급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삼성이 말하는 특급 선수의 베일이 벗겨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트로이 오리어리였다.  오리어리는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였다. 그 시절 야구 게임에나 등장하는.. 2024. 8. 18.
추억의 용병 16 - ‘거포 유격수 용병’ 틸슨 브리또 2001년 겨울… 삼성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무려 6명의 선수를 SK에 내주는 대신에 단 2명의 선수를 받아왔다. 그런데 이 트레이드로 삼성은 또 한 번(?)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삼성이 얻게 된 2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 SK의 간판(?) ‘틸슨 브리또’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트레이드를 통해 브리또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리스크를 줄였다. 그리고 완벽한 타선을 구축했다. 특히 계약금 8만 달러 연봉 12만 달러로 총액 20만 달러에 3할 20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를 얻었다는 것은 뭐… 브리또는 2002시즌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로 뛰면서 강력한 삼성 타선의 한 축이 됐다. 그는 삼성으로 이적 첫 시즌 128경기를 출장해 타율 0.283으로 SK 시절에 비해 대폭 떨어졌.. 2024. 8. 10.
추억의 용병 15 - ‘인성 甲’ 라이언 글린 엘비라를 퇴출한 삼성은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라이언 글린’을 영입했다. 삼성은 라이언을 선택하면서 원소속 구단 애틀란타에 이적료 7만 5천 달러를 줘야 했고, 라이언의 연봉으로 10만 달러를 투자했다. 물론 그 시절 발표액은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후반기를 위해 20만 달러 가까이 투자했다. 그리고 등록명을 팀명과 비슷한 ‘라이언’으로 쓰면서 나름 대박 내주길 기대했었다.  어쨌든 라이언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텍사스에서 뛰면서 6승 16패 평균자책점 6.42를 기록했었다.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소위 말해서 그 시절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용병’이었다. 최대 장점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 그래서 삼성은 후반기 7-8승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라이언의 KBO리.. 2024. 7. 13.
추억의 용병 14 - ‘멕시코 선동열’ 나르시소 엘비라 삼성은 시즌 앞두고 당한 부상과 그것도 부족해 뛸 의사가 전혀 없었던(?) 매트 루크를 퇴출하고 멕시코 출신의 좌완 투수 ‘나르시소 엘비라’와 14만 달러에 계약했다.  엘비라는 1990년 밀워키 소속으로 데뷔. 그해 4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것은 그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커리어였다. 이후 트리플A에서 활동하던 엘비라는 2000년 아시아로 무대를 옮겼다. 일본 긴테쓰에 입단해 첫 시즌 6승 7패(110.2이닝)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평범한 기록이었으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스포츠 뉴스 해외 단신(?)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이듬해 1승 1패로 부진. 일본 생활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2002년 멕시칸 리그에서 뛰던 그는 삼성의 .. 2024. 6. 29.
추억의 용병 13 – ‘최악의 용병’ 브론스웰 패트릭 ‘양치기 소년’으로 낙인이 찍힌 갈베스와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은 2002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우완 ‘브론스웰 패트릭’을 영입했다(계약금 없이 연봉 20만 달러). 패트릭은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38경기를 뛰었다. 특히 삼성에서 그를 높게 평가한 것은 비교적 나이가 젊다는 것이었다.  입단 당시 패트릭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이 훌륭한 투수로 알려졌다(만약 그랬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패트릭에게 150km란? 상상 속의 구속이었다. 실제로는 136-143km의 평범한 구속의 땅볼 유도형 투수였다. 물론 대구 구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삼성에 적합한 투수였다. 다만 제구력이라는 것이 그에게 없었다.. 2024. 6. 24.
추억의 용병 12 - ‘레전드 관광객’ 매트 루크 삼성은 매니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그가 과한(?) 몸값을 요구하자 큰 고민(?) 없이 포기했다. 그리고 새롭게 선택한 선수는 왼손 타자이자 외야수 자원인 ‘매트 루크’로 계약금 없이 18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루크는 양키스와 클리브랜드 그리고 LA와 애너하임 등 메이저리그 통산 123경기를 뛴 인물이었다. 특히 1998년에는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4 홈런 12개 34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KBO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커리어에서는 훌륭한 선수였다. 삼성은 루크를 대형(?) 4번 타자로 기대할 만큼 훌륭한 장타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또한, 비교적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인물로 김응룡 감독은 좌익수(?)로 기용할 것을 계획했다(넓은 수비 범위. 그런데 왜 좌익수였을까? ..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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