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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

오재원의 발언이 설득력이 없는 이유

by 특급용병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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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해석이 안 된다.

 

뭐만 하면 꼰대로 몰아세우는 한국 사회. 분명 잘못된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그런데 이제는 사회 곳곳에서 꼰대로 몰아가면서 꼰대 문화보다 더 잘못된 문화가 형성됐다.

 

특히 WBC 이후 양준혁을 비논리로 무장(?)해서 저격한 김현수나 느닷없이 박찬호를 저격한 오재원을 보면서 이들은 당당함 혹은 바른말을 넘어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재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를 저격했다. 필자는 충분히 저격할 수 있다고 본다. 비판도 할 수 있고, 비난도 할 수 있다. 어차피 우리나라는 공산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과거 해설 도중 박찬호의 발언으로 강백호가 크게 질타를 받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짤 혹은 그때 경기 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불편한 생각을 했을 수 있다. 정작 그 모습을 볼 때는 불편하면서 마치 말하면 꼰대가 될까 봐 아닌척하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어쨌든박찬호가 한화 시절 오재원과의 일화 그리고 조금 전에 언급한 강백호에 대한 일들에 대해서 당사자 혹은 누군가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

 

차라리 그것만 가지고 저격했다면 이해할 수 있다. 어차피 개인 생각을 누구도 강요할 수 없으니까그런데 감사를 모른다는 말이나 후에 해명한 글들은 전혀 납득도 안 가고, 아니 문장이 해석 조차 안 될 정도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자신은 누군가를 향해 경솔한 발언이 불편했다면 본인은 안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도 마치 당당하고 바른말 하는 것처럼 포장하면서 똑같은 일을 저질렀다. 과연 그의 발언이 정당할까? 또한, 자신은 이제 일반인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가? 여전히 야구판에서 해설하고 있다. 앞뒤도 맞지 않는

 

선배 야구인이라고 해서 함부로 후배들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후배들도 선배들이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 좀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은퇴 선수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지금 야구판에 대해 잘못을 종종 지적한다. 필자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이해한다. 프로 선수들인데 군기를 잡고, 두들겨 패고 이러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디나 질서라는 것이 있고, 암묵적인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아니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우리만의 암묵적인 정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 질서도 무너지고 있다. 더는 프로 스포츠맨이 아닌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무조건 훈계한다고 다 훈계 혹은 지도는 아니다. 다만 무조건 받아치고 폭로한다고 해서 용기도 아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해설하는 사람은 야구인이다. 축구인이 해설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표현에 의하면 국가대표를 많이 해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것. 지적하는 것이 뭐가 잘못인가? 만약 해설가는 경험을 살려서 설명하는 역할을 해서 안 된다면 그냥 아나운서 혼자 중계하는 것이 더 낫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올드 팬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았던 해설가들여기에는 현 KBO총재 허구연 총재도 있다. 이런 사람들도 해설할 때는 쟤가 봤을 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거나 이런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대놓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모두 다 잘못됐나? 그렇다면 현역 해설 위원 중에 가장 쓴소리를 많이 하는 모두까지이순철 위원도 함께 비난해야 오재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제발 선수들도 은퇴하면 공부하길 바란다. 자신이 야구인으로 남고 싶다면 말이다. 그냥 말을 좀 하고 인기 있다고 야구라는 것을 팔아서 해설하거나 방송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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