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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레이더스5

추억의 용병 – 02. ‘한국야구에 비수를 꽂은’ 헨슬리 뮬렌 타이론 혼과 함께 쌍방울에서 영입한 또 다른 선수는 ‘헨슬리 뮬렌’이었다. 뮬렌은 연봉 11만 달러와 인센티브 4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뮬렌은 혼과 다르게 경험이 많은 3루수 출신의 내야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82경기를 뛰며 타율 0.220 홈런 15개 53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 3시즌(1994-1996년)을 뛰며 홈런 77개를 기록했다.  뮬렌은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병철 감독은 정확도와 순발력이 떨어져 3루 수비가 불안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진짜 문제가 된 것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었다. 2000시즌 시작과 함께 뮬렌은 5경기 동안 15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다. 특히 타선의 맥을 끊어버리는 주역(?)이었다. 게다가 소극적.. 2024. 11. 8.
추억의 용병 02 - ‘돌격대의 마지막 용병’ 마이클 앤더슨 쌍방울은 1라운드에서 제이크 비아노를 지명한 뒤, 2라운드에서 LG 출신의 ‘마이클 앤더슨’(계약금 2만 달러, 연봉 6만 8천 달러에 계약)을 지명했다. 사실 쌍방울은 심성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수 자원인 ‘트레이시 샌더스’를 지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앞서 해태가 지명하면서 차선책으로 앤더슨을 영입했지만 나름 만족감을 표했다. 사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계약해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했던 상황이었다. 당시 팀을 이끌던 김성근 감독은 그에 대해서 “LG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일침(?)을 날리면서 “장점을 살려준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역시 끝이 좋지 않았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쌍방울이 사라진 후 LG 감독이 됐다.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미화(?)되기도.. 2024. 11. 7.
추억의 용병 01 – ‘영원한 1호 용병’ 제이크 비아노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야구단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쌍방울은 1998시즌을 외국인 선수 없이 보냈다. 그러나 1999시즌에는 달랐다.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쌍방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탄생하는데 그가 바로 우완투수 ‘제이크 비아노’였다. 『참고로 많은 이들이 김성근 감독 시절 쌍방울에 대해서 전력 자체가 하위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1998시즌에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보낸 것. 그리고 1998시즌이 종료된 후 삼성에 김기태-김현욱을 팔아넘기면서 1999년부터 사실상 최악의 전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냉정하게 당시 박경완이 쌍방울에서는 주축 선수였으나 당시에는 장타력 있고 어깨 좋은 포수였다. 그의 기량이 .. 2024. 10. 10.
추억의 용병 - 01. ‘장점 무툴(?) 용병’ 타이론 혼즈 쌍방울은 해체 직전 2000시즌을 위해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그 중 한 명이 ‘타이론 혼즈’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로 이들은 잠시 쌍방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결국 팀이 해체되고 SK의 창단으로 2개 팀에 소속이 됐다. 어쨌든 연봉 9만 달러와 인센티브 3만 달러라는 저렴한(?) 몸값 때문에 계약한 인물이었다. 혼즈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또한 트리플 A도 아니고 더블A에서 뛰었다. 물론 더블 A에서 좋은 공격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SK의 초대 감독이었던 강병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본 후 교체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했다. 알려지기로는 185cm 85kg이었다. 하지만 캠프 당시 그의 몸집은 거의 ‘씨름 선수’ 수준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기대했던 장타력이나 여러 부분에서 기대.. 2024. 2. 8.
추억의 용병 01 - 'LG 최초 용병' 마이클 앤더슨 LG의 부동의 에이스 이상훈이 1997시즌을 끝으로 리그를 떠났다. 그러자 LG는 이상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용병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우완투수 ‘마이클 앤더슨’을 영입해 마무리로 쓸 계획을 세웠다(앤더슨은 보너스 2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LG와 계약을 했다). 앤더슨은 1988년 신시내티와 계약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던 1993년 8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메이저리그에서 단 3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18.56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참고로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77승 59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최고 140km 중반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였던 앤더슨은 시범경기에서 별다른 인상..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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