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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2

‘현대 왕조의 마지막 승리 투수’ 김수경 팀의 기둥 정민태가 팀을 떠나야 할 때도 굳건히 팀을 지켜줄 것 같았다. 그리고 KBO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의 승리를 ‘112’에서 멈추고 말았다. 분명 오래전에 은퇴한 선수다. 하지만 여전히 은퇴하지 않은 것 같은 그런 존재이기도 하다.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승리 투수. 현대 팬들에게 ‘수경 언니’로 통했던 순백의 유니콘 김수경을 추억해 본다.  혜성처럼 등장한 무명의 안경 투수 1998년 인천고를 졸업한 김수경은 고졸 우선지명으로 현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김수경에 대해서 아는 인물도 없었고, 누구도 주목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차피 당장 1군에서 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기존에 현대 투수들의 면면을 본다면 김수경이 들어갈.. 2024. 10. 13.
현대 유니콘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태 (2) 현대 왕조의 최초의 에이스 탄생 1995시즌이 끝나고 정민태는 오릭스 가을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그리고 일명 ‘아리랑볼’로 불리는 ‘슬로커브’를 장착했다. 이는 단순히 구종 장착을 넘어 힘으로만 밀어붙이던 스타일에서 완급 조절이라는 기술을 장착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 유니콘스의 창단 첫해였던 1996년 정민태는 위재영과 원-투 펀치를 이루면서 현대 마운드를 책임졌다. 그리고 정민태는 박재홍과 함께 팀 창단 첫해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996시즌 30경기에 등판한 정민태는 210.1이닝을 책임지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프로 데뷔 첫 두 자리 승리와 함께 200이닝을 돌파했다. 이는 명실상부한 현대 ‘최초의 에이스’로 출발하는 시즌이었다.  정민태의 눈부신 활약은 가을 무대에서도..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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